[커뮤니티][독독한니도민] 한 사람의 트라우마와 회복에 대하여

송지연
2020-07-05
조회수 151


안녕하세요! 독독한 니도민의 서기를 맡고 있는 삐약이에요. 글 정리를 인정받아 당당히 서기를 맡게 되었답니다 :) 크크

뺘뺚.뺘뺙

저는 어제 허그 챌린저스 독독한 니도민 모임을 가졌어요:) 집이 가까워서 모임 전 여유있게 내려와 무엇을 얘기할지 생각해보고 있었어요. 생각보다 책이 어려워서 잘 읽히지 않더라구요. 모임 후, 다시 읽어보는 것이 좋을 듯해서 전체적인 흐름을 익히며 준비했어요.

하나둘씩, 다른 니도에 살고 계신 분들이 모여 오늘도 독독한 니도민은 완전체를 이루었어요 ^^ 성X님이 사오신 맛난 케익을 먹으며, 그동안 어찌 지냈는지 담소를 나누었어요ㅋㅋㅋ모두의공통된 의견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근데 포기하지 않고 읽어보니 자신과 닮은 부분도 있었고, 배움을 얻은 부분도 있었다"며 자연스럽게 책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갔어요 :)

이번책은 "긴 이별을 위한 짧은 편지"라는 소설이었는데요.

소설을 워낙 좋아해서, 이번책은 읽기도 전에 너무 신이 났었어요 ㅠ

하지만 막상 읽어보니 내용이 너무 심오하고 어렵더라구요. 

그래도 열심히 읽어보려 했지만, 결국 맞지 않는 듯해서 맨 뒤의 <해설> 부분만 읽고 모임에 참여했어요.

'나'라는 고립된 자아를 버리고 '우리'라는 보편적 가치를 획득할 때 비로소 진정한 행복은 생겨난다

는 메세지를 품고 있는 책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해설 부분에서 전체적인 흐름과 작가의 의도를 잘 정리해 주어서 모임을 따라가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었어요. 이전까지 읽던 책과 달리 주제 자체가 무겁고, 우울과 좌절을 겪은 한 사람의 속마음과 관계를 너무나 솔직히 그려낸 이야기라 다소 모임이 무겁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발제자인 X수 양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주어서 가벼우면서도 진지하게 책을 나눌 수 있엇어요. 작가처럼 무의식의 흐름대로 글써보기, 낯선 이에게 익숙한 사물을 설명해보기 등 함께하니 해볼 수 있는 것들이 많더라구요! 단순히 글을 읽는 독서가 아니라 더 살아있는 독서를 하는 느낌이었어요 :)

허그 챌린저스를 통해 마치 대학시절에서처럼, 자유롭게 생각과 의견을 나누는 모임이 생겼다는 게 감사해요:) 하나의 책을 읽고도 여섯가지 색을 내는 우리들을 보며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누군가는 주변을 돌아보게 되고, 또 누군가는 나를 돌아보게 되는 그런 독서를 할 수 있었어요. 

각자의 살아온 이야기 하나하나가 모여 지금 강남에서 우리가 모여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앞으로 혹여나 헤어질지라도 어디서든 좋은 만남을 가질 이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은 모임이었습니다 :) 지금까지 완벽하진 않아도 최선을 다해왔듯이,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에 걱정도 되지않고 각자의 길을 걸어갈 우리 독독한 니도민들 빠이팅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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