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dfulness]W1. 오렌지명상

최근호
2020-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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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노입니다. 첫 주차 프로그램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명상이 도대체 무엇인가, 마음챙김이 무엇인가에 대한 설명은 OT 때 간략히 말씀드렸지만, 설명드릴 것이 참 많습니다. 따라서, 명상에 대해서 한 번에 설명드리기엔 너무 지루하고 현학적으로 변질될 수 있어 틈틈이 글과 영상 등의 도구를 통하여 전달드리도록 하겠습니다.무엇보다 중요한 건

'경험'

입니다. 10주 동안 다양한 명상법을 소개해드려 일상 속 어디 어디에서든

'마음챙김을 일상화'

하는 것이 저희 프로그램의 목표입니다. 첫 번째 명상법은 '오렌지 명상' 입니다. 우린 매일 매일 음식을 먹습니다. 하지만 재료를 자세히 살펴보거나 주의 깊게 향을 맡아보거나, 맛을 오랫동안 음미해보신 적 있으실까요? 거의 없을 것 같은데요. 다음 가이드 라인을 따라서 해주시면 됩니다. 저에게 오렌지를 받으신 분은 오렌지를 사용하시면 되고 다른 과일이나 견과류, 음식도 무방합니다. 중요한 건 본인의 감각에 집중해보는 겁니다. 장소는 크게 상관 없지만 되도록 혼자 집중하실 수 있는 곳을 권해드립니다. 다음 글을 한 번 쭉 읽고 다시 천천히 시작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자, 시작합니다.오렌지를 준비합니다.탁자 위에 두어도 좋고, 손바닥 위에 올려놓아도 좋습니다. 천천히 들여다봅니다. 이게 뭔가? 전에 한 번도 본 적 없었던 것처럼 오렌지를 들여다봅니다. 모든 감각을 총동원합니다. 마음속에 틀림없이 다른 생각이 끼어들겠지만 그걸 밀치고 계속 오렌지만 봅니다. 손가락으로 촉감을 느껴봅니다. 뒤집어도 보고 불빛에 비쳐도 봅니다. 불빛이 오렌지를 통과하는지도 살펴봅니다. 손가락을 움직여 계속 오렌지의 촉감을 느껴봅니다. 자기 마음속에 지루하거나 시시하거나 조급한 생각이 드는지 살펴봅니다. 다른 생각이 끼어들어도 실수하거나 잘못한 것이 아닙니다. 마음을 오렌지에 다시 모으면 됩니다.다음엔 오렌지를 귀에 갖다 대봅니다. 손가락으로 비비면서 소리가 들리는지 들어봅니다. 마음속에 잡다한 생각이 떠오르거든 천천히 그 생각을 내려놓고 다시 오렌지 쪽으로 의식을 집중합니다.
이번에는 오렌지를 코 가까이 대본다. 냄새를 맡아봅니다. 냄새가 어떻게 자신 안에 들어오는지를 살핍니다. 이제 천천히 껍질을 깝니다. 껍질을 까면서 느껴지는 속살의 감촉, 소리, 향에 집중해봅니다.이번엔 입 앞으로 가져옵니다. 입에 넣지는 말고 입안에서 어떤 반응이 일어나는지를 지켜봅니다. 침이 고인다면 어디에서 가장 많이 고이는지를 느껴봅니다. 혀가 움직이는지도 관찰합니다. 가능한 한 주의 깊게 입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살펴봅니다. 잠시 뒤 입을 열고 입속에 오렌지를 넣습니다. 그 다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마음을 챙겨봅니다.씹기 직전의 오렌지의 느낌, 입 속에서 일어나는 변화, 혀끝에 닿는 오렌지의 감촉, 침과 혀의 반응에 마음을 집중해봅니다. 어떤 생각이나 판단이나 이야기가 떠오른다면 관대하게 그것을 그냥 놓아 보내줍니다. 오직 자신의 입 안, 오렌지 주위에서 펼쳐지는 일에만 감각을 집중하여 계속 마음을 챙겨봅니다.이제 오렌지를 서서히 씹어봅니다. 처음 깨무는 순간을 느껴봅니다. 맛을 봅니다. 달콤한지, 새콤한지, 부드러운지, 딱딱한지, 쫄깃한지, 입안의 어떤 부분에서 맛이 가장 강하게 느껴지는지를 집중해서 살펴봅니다. 되도록 천천히 씹으면서 오렌지의 모든 것을 감각해봅니다. 삼키면 어떤지, 삼킨 뒤에도 맛이 남아 있는지 지금 이곳에 존재하는 모든 감각을 총동원하여 오렌지에 집중합니다. 나머지 알도 반복하여 그런 식으로 집중하여 마음을 챙겨가며 천천히 씹어 먹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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